미국 CIA요리학교

[미국요리유학] CIA요리학교 재학생 7번째 학교이야기 - 요리유학/호텔유학전문 두산유학센터

파올로 2014. 9. 3. 14:23

[미국요리유학] CIA요리학교 재학생 학교이야기 - 요리유학/호텔유학전문 두산유학센터 미국 CIA 생활기 (허정)

2014/07/23 12:38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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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인 허정군의 학교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먼저, 여러분들께 허정군의 CIA요리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미국 CIA요리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리라 믿습니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독서

요리사를 위한 도서관

 

 

 

 

 

CIA 학생들은 독서와 거리가 멀다. 요리사라는 직업 자체가 책에서 얻는 지식보다 육체적인 활동이 많은 직업이기 때문이다. 설사 남다른 독서 애호가라 해도 하루 여덟 시간 이상 고된 주방 수업이 끝나면 책을 필칠 기력조차 없이 곯아떨어지기 일쑤다. 그렇다고 이곳에  도서관조차 없는 것은 아니다. CIA요리학교에 들어서자마자 빨간 별돌로 세운 아름다운 도서관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아쉽게도 CIA요리학교에서 지금껏 꾸준히,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CIA 요리학교 학생들에게 도서관이란 프린터를 이용하기 위한 공간, 혹은 시험 기간에 꼭 필요한 책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들르는 공간 정도다. 학생들에게 외면당하는 도서관이지만, 워싱턴 DC에 위치한 정부 도서관을 제외하면 광활한 미국 땅에서 가장 많은 요리 관련 서적을 보유한 도서관이기도 하다. 도서관 2층에 학생들의 개인 교습을 위해 마련한 공간도 이색적이다. 이는 다른 미국 대학에도 있는 시스템으로 이곳은 요리학교답게 도마와 각종 요리 재료를 구비하고 나이프 스킬부터 요리에 필요한 스킬을 가르쳐준다.

 

요리사들의 성서 ( on Food and cooking )

 

책을 읽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여건이지만, 이곳 학생은 물론 모든 요리사들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책이 있다. 해럴드 맥기의 ( on Food and cooking ) 이다. CIA요리학교 입학과 동시에 받는 수많은 책 중 하나인 이책은 특별한 조리법이 적혀 있지도, 획기적으로 시선을 끌만한 무엇이 있지도 않다. 그럼에도 수많은 현직 요리사들이 최고의 책으로 꼽는 이유는 모든 유명 세프들이 강조하는 '기초'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거의 모든 음식에 대한 정보가 있다. 재료에 관학적으로 접근해 요리사가 갖춰야 할 기초적인 지식을 900쪽에 걸쳐 완벽하게 정리해 놓았다. CIA요리학교에 처음 들어와 받은 10여권 중 끝까지 주인과 함께하는 몇 안 되는 책인 이유다. CIA요리학교에 들어온 지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요즘도 잠들기 전 한 번씩 이 책을 펼쳐든다. 학기 초에 주방 기초 수업을 듣다 보면 가끔 이 책 내용과 관련해 과제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실습을 하면서, 수업을 들으면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책, 하지만 종종 그 두께에 진저리가 쳐지기도 한다.

 

고통스러운 문학 수업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 CIA 학생들도 학사과정에 들어가면 꼭 들어야 하는 수업이 있다. 문학 수업이 바로 그것,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미국 학생들에게는 힘든 수업이 아니겠지만, 국제학생인 나에게는 가장 힘들었던 수업으로 기억된다.

 

12주간 진행되는 수업 동안 총 세 권을 익어야 하는데, 전부 영어로 되어 있어 한 권을 읽는 데 일주일 이상 책과 전자사전을 오가며 씨름해야 했다.

 

책을 읽고 나면 에세이를 한 편씩 쓰는데, 분량은 4~5 쪽. 문법부터 단어의 사용법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데다, 수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에세이를 제출하기 일주일 전부터 고통에 가까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영어로 된 책을 읽기가 벅차 한인 서점에 전화해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주문해 택배를 볻아본 적도 있다.

 

CIA 요리학교 입학뒤에 들은 수업 중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문학. 고생은 됐지만 이 수업 덕분에 책 읽는 능력이 월등히 향상된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미국 해외 유학 통신원 허정 - 교육열이 치열한 강남에서 입시를 준비하던 중 " 내가 진짝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 라는 의문이 생겼다. 우연히 본 요리 프로그램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 두산유학센터를 통해 뉴욕 CIA요리학교 본교에 입학, 현재 준학사과정을 마치고 학사과정으로 3학년으로 재학하고 있다.

 

요리유학/호텔유학 전문

두산유학센터​

www.doosanedu.com